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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생활

독일에서 운전연수 받기 & 운전연수 가격 및 팁

독일에서 운전연수(Auffrischungskurs) 후기

 

독일에 살면서 점점 운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이번 연도에는 꼭 운전을 배우겠다고 결심했다. 내 경우는 한국에서 운전면허가 있었지만 운전 경험이 거의 없는 장롱면허 상태라 운전 연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독일에서 운전 연수를 처음부터 받아서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한국에서 운전면허증을 가져왔다면 운전연수 받고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독일 운전면허증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운전대를 잡은 손

한국이 아닌 독일에서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한 이유

한국에서 한국말로 편하게 연수를 받았으면 좋았겠지만 어차피 대부분을 독일에서 운전을 하게 될 거였고 이번에 한국 가기 전까지는 꼭 운전을 하고 싶어서 독일에서 운전 연수를 받기로 결심했다. 또 이전에 가족이랑 운전 연습을 몇 번 했었는데, 아무리 참을성 있게 가르쳐줘도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목소리가 커지고 감정이 상하는 상황을 겪어봤기 때문에 전문가한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ㅎㅎ

운전면허학원(Fahrshule)과 테어민 잡기 

운전학원(Fahrschule)에 연락해 자동면허가 있지만(독일은 아직도 대부분 수동기어 차량이 많아서 자동이라면 언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운전 경험이 없어서 연수를 받고 싶다고 말하면 테어민을 잡아준다.

가격은 45분에 70유로로 한국이랑 비교하면 비싼 편이다. 고속도로를 운전할 경우는 연수 시간을 길게 잡아야 해서 두 세션을 연속으로 듣고 가격은 한 세션당 80유로다.

독일 운전연수 후기

선생님 바이 선생님이지만 내 담당 선생님의 경우 딱히 팁이라던가 뭘 더 가르쳐주신다거나 그런건 없었다... 그래서 돈 아깝다 생각하던 찰나에, 동생 말대로 운전 연수를 받는 이유를 운전하는 것에 대한 겁을 없애는 거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확실히 연수받고 나니까 그게 맞는 것 같다.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독일에서 운전할 때 규칙으로 기억나는 건 이 정도이다.

- Rechts vor links(오른쪽에서 오는 차가 우선권을 갖는 것)

- 마을을 안내하는 노란표지판부터는 50킬로

- 로터리는 진입해 있는 사람이 우선, 집입하고 나갈 때는 우측 방향지시등 키고 나갈 것

 

운전 연습 및 운전연수받을 때 팁

총 8번 6시간의 연수를 받고, 지금은 운 좋게 차를 구해서 따로 연습 중이다. 운전 연습할 때나 연수를 받을 때 팁이 있다면 친구에게 유튜브에 미남의 운전교실이라는 채널을 추천받았는데 영상을 봤던 게 도움이 되었다. 또 중요한 교통표지판이 몇 개 있는데 이런 것들을 미리 찾아보면 운전 연습할 때 덜 당황스럽다.

최대한 연습 가기 전에 영상을 보며 기억하다가 연수를 받고,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나 같은 경우에는 4번의 세션을 마칠 때까지는 그냥 선생님이 말하는 대로 갔다가 그 이후에 고속도로랑 시내 주행의 필요성을 느껴서 말씀드렸고, 나머지 세션을 고속도로와 시내를 혼합해서 연습하였다.

 

 

다 같이 독일에서 안전하게 운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