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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스페인 여행 - 말라가에서 보트 타기, 말라가 맛집 추천

남부 스페인 여행 7박 8일 후기 -4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 중 하나는 보트를 타는 것이었다. 보트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처음 운전하는 것이어서 무서움 반 설렘 반이었다. 아래의 사이트에서 예약했고, 굳이 보트를 직접 운전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말라가에서 보트 투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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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 표지판보트 선착장
말라가에서 30분 떨어진 보트 픽업 장소

말라가에서 보트타기

말라가 중심에서 30분 정도 운전해서 보트 픽업 장소로 왔다. 반나절 정도 대여하면 충분할 것 같고, 오전을 추천한다. 오전에 갔을 때 햇살도 적당하고 바다가 잔잔해서 좋았는데, 나중에 현지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아침에 바다가 잔잔한 경우가 많아서 운전하기 더 수월하다고 한다.

바다에서 운전 중인 보트바다에서 운전 중인 보트
잔잔한 바다 위를 운전중인 보트

잔잔한 바다에서 여유 즐기기

바닥에 발이 안 닿으면 무서워서 보트 타는 것도 무서웠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경험으로 남았다. 그래도 다음엔 그냥 강이나 호수로 가고 싶은 심정...ㅎㅎ 좋았던 건 작년에 남프랑스로 휴가 갔을 때는 여러 사람들과 보트 같이 탔었는데, 이번에는 우리끼리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또 물론 바다가 잔잔했던 것도 있지만 도로처럼 차선이나 표진판이 있거나 많은 차들이 있는 게 아니어서 운전하기 어렵지 않았다.

바다 위의 섬바다 위의 섬
보트 위에서 보는 말라가의 풍경

보트에서 보는 말라가의 풍경

보트 대여해 주신 분께서 무슨 국립공원 있다고 가보라고 했는데 못 찾았다...ㅎ 당연히 인터넷은 안 터지고ㅠㅠ 육지에서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가까이 운전했는데 보트 세워두고 수영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나는 이렇게 깊은 바다는 들어가기 무서워서 포기했다ㅠㅠ 1시까지 항구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너무 멀리 와버려서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했고 무사히 반납하고 돌아왔다.

스페인 문어요리스페인 음식 파에야식사 후 빈 그릇
뽈보요리와 파에야 배부르게 잘 먹었다!

한국인에게 잘 맞는 스페인 음식

보트 반납까지 하고 나니 이미 점심시간이 지나 배가 너무 고파서 근처에 아무 레스토랑이나 들어왔다. 원래 여기 말고 옆에 있는 레스토랑 가고 싶었는데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옆집으로 왔다. 다행히도 저 문어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스페인 오면 꼭 파에야 먹어봐야지 했는데 여기에서 처음으로 도전하게 됐는데 파에야는 살짝 실망했다. 진짜 너무 짰고 밥도 너무 설익었는데 그 와중에 배는 고팠는지 다 먹어치웠다..ㅎㅎ

스페인 거리젤라또 가게
젤라또 먹으러 걸어가는 길과 우리가 방문한 젤라또 가게

더운 스페인의 거리에서 필수인 젤라또

9월 초에 간 여행인데도 낮에 너무 더웠다. 아이스크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여름에 덥고 지칠 때 젤라또 먹으면 꿀맛이다! 유럽은 여름만 되면 남녀노소 불문하고 젤라또 즐겨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밥 먹고 젤라또 먹으러 가는 길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찍고, 여기서 젤라또 시켰는데 맛있었지만 아마 기억으로는 다른 곳보다 비쌌던 편이었던 것 같다.

파라솔과 해변스페인 해변가
말라가의 어느 해변가

아름다운 스페인의 해변

점심 먹기 전에 바다 가고 싶었어서 숙소 돌아가기 전에 근처에 있던 해변으로 왔다. 해가 너무 뜨거워서 파라솔 필수인데 우리는 그런 거 없다. 보통은 타월 깔고 앉는데 진짜 모래도 너무 뜨거워서 파라솔 대여했다. 아마 2인 기준 10-20유로 주고 대여했던 것 같다. 여유롭게 수영도 하고 풍경도 보고 너무너무 좋았던 하루! 그리고 신기해서 찍었던 구름ㅎㅎ 처음엔 불난줄 알았다!!

노을지는 모습

남부스페인의 밤에 맡는 여름 향기

여행으로 와서 더 좋은 것이겠지만, 여기서 해가 지는 풍경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너무 살고 싶다. 막상 이런 풍경이 매일이라면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겠지...? 하루종일 외출하고 나면 돌아와서 밤에 발코니에서 맥주 마시며 잠깐동안 시간 보냈었는데, 그때 항상 맡는 기분 좋은 향이 있었다. 검색해 봤더니 밤의 여왕(Dama de Noche)으로 불리는 자스민의 향이라고 한다. 나중에 이 향기를 어디선가라도 맡게 된다면, 여기서 보냈던 기분 좋은 시간들이 생각날 것 같다.